야구선수協 “올스타전 출전 여부 13일까지 결정”

야구선수協 “올스타전 출전 여부 13일까지 결정”

입력 2012-07-10 00:00
업데이트 2012-07-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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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이 유보된 것에 반발하는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가 오는 13일까지 올스타전 출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김선웅 선수협회 사무국장은 10일 서울 마포동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구단 선수 대표들과 KBO(한국야구위원회) 이사회의 제안을 상의한 뒤 올스타전 출전 문제를 결론짓겠다”고 말했다.

그는 “13일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없다”며 이날 KBO의 제안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했다.

선수협회는 지난달 KBO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유보 결정을 내리자 올스타전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비난 여론을 의식한 각 구단 대표들이 10일 열린 제6차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KBO에 위임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조만간 선수협회 측과 접촉해 이번 이사회 내용을 토대로 오는 21일의 올스타전에 선수들이 출전토록 설득할 방침이다.

김 사무국장은 “10구단 창단에 대한 KBO의 제안만 받아놓은 상태라 공식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여러 안 중에 불만인 것도 있고 실현 가능성에 관해서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9개 구단에서 8개 구단으로 줄어들지 않을 상황이 돼야 한다”면서 “KBO 제안의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수협회는 올스타전에 불참할 경우에 대비해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야구장을 빌렸다고 소개했다.

김 사무국장은 “선수들도 관중 800만명 동원을 향해 순항 중인 프로야구 열기를 감안해서라도 올스타전 참가를 바라고 있다”면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을 때 나올 비난은 우리가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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