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우승 페데러 “우즈 응원이 큰 힘 됐다”

윔블던 우승 페데러 “우즈 응원이 큰 힘 됐다”

입력 2012-07-10 00:00
업데이트 2012-07-1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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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31·스위스)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의 응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10일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끝난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페데러는 “대회가 끝나기 며칠 전부터 우즈가 많은 응원을 해줬다. 다른 종목이지만 위대한 선수가 나를 응원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우즈가 페데러에게 보냈다는 응원 메시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즈는 윔블던 결승전이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왜 페데러가 시대를 뛰어넘는 훌륭한 선수인지 보여주는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우즈가 페데러보다 6살 많지만 둘은 골프와 테니스라는 대표적인 ‘글로벌 스포츠’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그동안 남다른 우정을 쌓아왔다.

페데러는 지난해 9월 US오픈에 출전해서도 “힘든 시기를 보내던 우즈에게 앞으로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우즈는 사생활 문제로, 페데러는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으로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던 점이 서로 비슷하다.

페데러는 이번 윔블던 우승으로 2010년 호주오픈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복귀하며 세계 1위에 다시 올랐지만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4년째 메이저 우승컵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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