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타 박지성(31)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타 박지성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열린 구단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QPR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박지성은 QPR 입단 결정을 한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로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입단 소감은.

　△ QPR이 큰 뜻을 펼치기에 좋은 곳이라고 판단했다.다른 구단의 제의도 많았지만 프리미어리거로서 어떤 성장 기회가 있느냐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QPR로의 이적은 새로운 도전이다.

　-- 계약내용을 밝혀달라.

　△ 2년 계약 기간 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금전적으로 얼마를 받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물론 그동안 다른 곳에서 받았던 제안들과 비교해 뿌리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계약기간은 2년이지만 그 이상 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QPR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각오를 밝혀달라.

　△ 이번 이적은 미래를 보고 결정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쌓은 경험을 팀내 많은 선수와 공유해 팀의 분위기를 북돋는 일을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한다.QPR의 명문구단 도약 노력에 힘이 되도록 하겠다.

　-- 오랫동안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게 된 감회를 밝혀달라.

　△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다.그라운드에 자주 서지 못하면서 미래 진로를 두고 고민도 많았다.이런 과정에서 맨유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QPR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아 수락하게 됐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퍼거슨 감독과는 상의했는가.

　△ 특별히 상의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이적 사실은 알 것이다(웃음).

　--QPR은 어떤 팀인가.

　△지난해 1부리그로 올라와 많이 알지는 못한다.하지만 좋은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세계적인 구단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큰 팀이라고 생각한다.팀의 이런 노력을 위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 대표팀 후배인 기성용을 영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 같이 뛰게 된다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 이적 발표에 놀란 팬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고비마다 팬들이 이런 결정을 이해하고 응원해 주셨다.어렵게 내린 이번 결정도 이해해주고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