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펑!펑!펑! 거인들 화력쇼… 4년만에 리그 단독 선두

[프로야구] 펑!펑!펑! 거인들 화력쇼… 4년만에 리그 단독 선두

입력 2012-04-21 00:00
업데이트 2012-04-2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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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KIA 상대 장단 16안타 박종윤 - 강민호 랑데부포… 11-7 승

롯데가 무려 4년 만에 정규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롯데는 20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박종윤-강민호의 랑데부포(시즌 2번째) 등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켜 KIA의 막판 추격을 11-7로 따돌렸다. 2연승한 롯데는 20일 현재 7승3패1무를 기록, 올 시즌 처음이자 2008년 4월 19일 목동 넥센전 이후 4년(1462일) 만에 페넌트레이스 단독 1위(시즌 개막 10경기 제외)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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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이 느려 흔히 ‘달구지’로 불리는 거포들의 수난이 20일 이어졌다. KIA 최희섭이 롯데와의 홈경기 1회말 김원섭의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다 태그아웃당하고 있다. 잠실에서는 SK 조인성이 7회초 안타성 타구를 치고도 1루에서 아웃되는가 하면, 6회초에는 1루 주자 LG 정성훈이 투수의 견제구에 걸려 횡사하고 있다. 광주·서울 연합뉴스
걸음이 느려 흔히 ‘달구지’로 불리는 거포들의 수난이 20일 이어졌다. KIA 최희섭이 롯데와의 홈경기 1회말 김원섭의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다 태그아웃당하고 있다. 잠실에서는 SK 조인성이 7회초 안타성 타구를 치고도 1루에서 아웃되는가 하면, 6회초에는 1루 주자 LG 정성훈이 투수의 견제구에 걸려 횡사하고 있다.
광주·서울 연합뉴스
6-5로 앞선 6회 2안타 2볼넷으로 2점을 보탠 롯데는 8회 선두타자 조성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전준우·홍성흔의 연속 2루타와 박종윤·강민호의 연속 안타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3득점,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홍성흔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4와3분의1이닝 동안 볼넷 9개를 남발하며 5실점했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KIA는 9회 말 2점을 따라붙으며 역전을 노렸으나 힘이 모자랐다.

LG는 잠실에서 주키치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4-1로 꺾고 3연승했다. 2연패의 SK는 개막 후 첫 선두 자리를 내주며 LG와 공동 2위를 이뤘다. 선발 주키치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김강민에게 1점포를 내줬지만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 2승째를 거머쥐었다. 제구력이 불안했던 LG 마무리 리즈는 9회 등판,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세이브째로 구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LG는 3-1로 앞선 7회 서동욱의 3루타에 이은 심광호의 2루타로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이던 정성훈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던 삼성은 청주에서 한화를 상대로 김상수·박석민·진갑용의 홈런 3방 등 장단 11안타로 화풀이하며 9-4로 이겼다. 꼴찌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삼성 선발 고든은 6이닝 동안 연경흠에게 2점포를 허용했지만 7안타 3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0-0이던 2회 타자 일순하며 김상수의 3점포 등 집중 5안타로 대거 5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해외에서 복귀한 삼성 이승엽은 5타수 2안타(통산 1300안타 달성), 한화 김태균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3연승을 달리던 두산의 발목을 7-4로 잡았다. 넥센은 KIA와 공동 5위. 넥센 선발 문성현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 내며 6안타 3실점으로 첫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1-3으로 뒤진 6회 4안타와 2볼넷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2-04-2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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