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5대1 LIG 압도… 3연승 질주
그들의 고공비행을 막을 수는 없었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압도적인 블로킹을 앞세워 LIG손보를 제압하고 3연승 가도를 달렸다.대한항공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LIG를 3-0(25-20 25-23 25-19)으로 가볍게 누르고 22승(7패)째를 거뒀다. 승점 62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선두 삼성화재(25승4패·승점72)를 승점 10차로 뒤쫓게 됐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2/23/SSI_2012022302514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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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서브와 블로킹, 그리고 주전 공격수가 고루 득점하는 대한항공의 강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철벽 블로킹이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대한항공은 무려 15개의 블로킹을 만들어내면서 단 1개의 블로킹을 기록한 LIG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가운데 공격이 살아나니 자연스레 양 날개도 살아났다. 센터 이영택, 진상헌, 신경수가 18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쌍포 네맥 마틴(14득점), 김학민(11득점)도 여전한 화력을 자랑했다.
살림꾼 곽승석도 무려 71%의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12득점했다. 반면 LIG는 ‘아랍 용병’ 김요한이 16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이경수(9득점)가 부진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2연패.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에 2-3(25-18 25-21 22-25 16-25 9-15)으로 역전패했다. 승부 조작 연루 파문 이후 2연패다.
기업은행은 첫 두 세트를 뺏기고도 외국인 알레시아 리크류크(3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했다. 승점 37을 쌓은 기업은행은 2위 도로공사와 승점에서 타이를 이뤘지만 다승에서 뒤져 그대로 3위에 머물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2-23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