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아… 유소연’ 2주 연속 역전패 눈물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아… 유소연’ 2주 연속 역전패 눈물

입력 2012-02-13 00:00
업데이트 2012-02-1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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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끝 코르다에 우승컵 내줘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진 모른다.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이 꼭 그랬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첫 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소연(22·한화)이 정식 투어 멤버로 신고식을 치른 ISPS 한다호주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마지막 18번홀 보기에 발목이 잡혀 우승컵을 내줬다.

로열멜버른 골프장(파73·6505야드)에서 4라운드를 제시카 코르다(18·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유소연은 버디를 3개 뽑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저질러 이븐파에 머물렀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9타.

17번홀까지 동반 플레이에 나서 1언더파 공동선두로 서희경(26·하이트진로)과 연장에 돌입하는 듯했지만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었다. 나란히 18번홀(파4·366m)에서 보기를 저질러 6명이나 연장 승부에 들어간 것이다. 코르다와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브리타니 린시컴,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는 서든데스 방식으로 벌어진 연장 첫 번째 홀을 모두 파로 세이브했다.

두 번째 홀에서 유소연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는 데 실패한 뒤 그린 바로 앞에서 핀을 향해 굴린 공이 2m 앞에서 멈춰 섰고 보기로 홀아웃되고 말았다. 지난주 호주여자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역전패 눈물을 삼켜야 했다.

LPGA 투어에 보기 드문 ‘6인 연장전’의 승자는 체코 출신 테니스 스타 페트르 코르다의 딸이었다. 페트르는 1996년(복식)과 1998년(단식) 호주오픈테니스대회를 제패한 바 있어 부녀가 내셔널 타이틀이 붙은 호주의 골프와 테니스대회를 우승하는 진기록도 낳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2-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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