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6일 새벽 사우디전 출사표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기원하는 축구 팬에게 잠 못 드는 일요일이 찾아온다. 올림픽대표팀이 6일 오전 2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네 번째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번째 경기까지 치른 3일 현재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다. 전날 담맘에 입성한 대표팀은 곧바로 결전의 장소를 찾아 1시간가량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사우디전 준비를 시작했다.![6일 오전 2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나서는 홍명보 올림픽축구 대표팀 감독이 3일 오전 격전지인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 담맘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2/03/SSI_20120203165443.jpg)
담맘 연합뉴스
![6일 오전 2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나서는 홍명보 올림픽축구 대표팀 감독이 3일 오전 격전지인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 담맘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02/03/SSI_20120203165443.jpg)
6일 오전 2시 35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나서는 홍명보 올림픽축구 대표팀 감독이 3일 오전 격전지인 담맘의 프린스 모하메드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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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본선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는 어찌 될까. 사우디전보다 2시간여 앞서 6일 0시에 벌어지는 카타르-오만전 결과에 달려 있다. A조의 구도 전체가 또다시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만약 오만이 카타르를 잡고, 한국이 사우디에 무릎을 꿇으면 최악이다. 오만이 승점 2점 차로 한국을 2위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이후 카타르까지 한국을 꺾고 사우디가 오만을 잡으면 한국은 조 2위도 기대할 수 없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한국이 사우디전에서 반드시 이겨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야 하는 이유다. +3으로 골득실까지 같아지고 오히려 다득점에서 앞선 오만을 따돌리기 위해선 골득실 차도 벌려야 한다. 방법은 결국 다득점으로 확실한 승수를 챙기는 것밖에 없다는 얘기.
# 킹스컵 노르웨이전 베스트 11 중용할 듯
삼각파도에서 올림픽호를 끌어낼 해결사로 홍 감독은 누구를 낙점할까. 그는 일단 지난달 태국 킹스컵 3경기를 세심하게 복기하고 있다. 나란히 두 골씩 기록한 김현성(FC서울)과 서정진(전북)을 비롯해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펄펄 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태국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김동섭(광주FC)의 컨디션이 상승세다. 처진 스트라이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과 ‘조율사’로 활약한 윤빛가람(성남)의 발끝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홍 감독은 ‘베스트 11’을 미리 정해두지 않는 스타일이라 선발 명단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킹스컵 최종전인 노르웨이전 때와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2-04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