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LIG손보 34일 만에 7연패 탈출

프로배구 LIG손보 34일 만에 7연패 탈출

입력 2011-12-24 00:00
수정 2011-12-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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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도로공사 완파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34일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보며 7연패의 늪에서 힘겹게 탈출했다.

LIG손보는 24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상무신협에 3-1(23-25 25-15 25-18 25-19)로 역전승을 거두고 뜻깊은 성탄선물을 안았다.

지난달 20일 드림식스를 꺾은 이래 34일 만에 7연패 사슬을 끊은 LIG손보는 4승12패, 승점 13점으로 5위 드림식스(승점 21점)에 8점 뒤진 6위를 지켰다.

반면 5연패를 당한 상무신협은 2승15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 공격수 밀란 페피치의 부상과 ‘버팀목’ 이경수의 수술로 화력이 크게 약해진 LIG손보는 이날 모처럼 화끈한 공격을 퍼붓고 부진 탈출의 파란불을 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꽃미남 스파이커’ 김요한이었다.

시즌 초반 센터로도 변신한 김요한은 이날 라이트로 출전, 양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뽑아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1세트를 내준 LIG손보는 2세트 들어 블로킹과 서브가 살아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수령이던 3세트에서 LIG손보는 블로킹 득점 4점, 유효 블로킹(블로킹을 맞고 수비로 걷어내는 것) 7개로 상무신협의 공격을 무력화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LIG손보는 4세트에서 김요한의 시원한 백어택과 센터 김철홍·레프트 조성철의 가로막기 득점이 잇달아 터져 18-9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IG손보는 서브(5-2)와 블로킹(12-7)에서 선전하며 상무신협의 조직력을 무너뜨렸다.

한편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도로공사를 3-0(25-13 25-16 25-14)으로 완파했다.

승점 3점을 챙긴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서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기업은행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도로공사를 1세트부터 몰아붙여 불과 1시간여 만에 승부를 마쳤다.

세터 이소진(178㎝)이 블로킹으로만 5점을 올리는 등 기업은행은 가로막기에서 14-3으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도로공사는 주포 헤오르히나 피네도가 8개의 범실을 쏟아내는 등 기업은행의 두 배가 넘는 24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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