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에 ‘10억원+α’ 제시..12일 입단식

한화, 김태균에 ‘10억원+α’ 제시..12일 입단식

입력 2011-12-02 00:00
업데이트 2011-12-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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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두 번째 만남서 사실상 계약 합의

일본프로야구에서 복귀한 김태균(29)이 역대 최고액인 10억원 이상의 몸값을 받고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공식 입단식은 12일 열린다.

노재덕 한화 단장은 2일 홈 경기장인 대전구장에서 김태균과 만나 계약 조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12일 대전에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단장과 김태균의 공식적인 접촉은 지난달 27일 김태균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 상견례를 한 데 이어 이날이 두 번째다.

서로 인사를 나눈 자리였던 1차 만남 때와는 달리 노 단장은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김태균에게 제시했다.

노 단장은 “김태균과는 크게 부딪칠 것이 없다. 20∼30분간 차 한 잔 마시며 계약 이야기를 했다”며 순조로웠던 대화 분위기를 전했다.

노 단장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태균에게 한국프로야구 선수 중 역대 최고 연봉인 ‘10억원+α’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조건에 대해서는 따로 입장을 말하지 않고 구단 측 얘기만 들었다고 한다.

노 단장은 “김태균이 구단의 노력을 이해하고 있다. 계약 조건에는 이의가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10억원 이상의 연봉은 심정수가 2004년 말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7억5천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은 노 단장이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 참석하고 귀국하고 나서인 오는 12일 오후 하기로 했다.

노 단장은 3일 출국해 8일 돌아온다.

노 단장은 “이제는 구단 실무자들이 마무리 지으면 된다”면서 김태균 영입을 위한 큰 틀의 작업은 끝났음을 시사했다.

한화의 중심타자였던 김태균은 2009년 말 지바 롯데와 3년 계약했지만 올 시즌 허리 부상과 오른쪽 손목 통증 등으로 부진에 빠진 뒤 지난 6월20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8월 말 김태균과 지바 롯데는 올 시즌 후 결별하기로 합의했고, 지바 롯데는 지난달 19일 김태균의 퇴단을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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