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전 앞둔 박지성 “맨시티전 패배 떨친다”

에버턴전 앞둔 박지성 “맨시티전 패배 떨친다”

입력 2011-10-28 00:00
수정 2011-10-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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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는 박지성(30)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당한 패배의 충격을 에버턴전 승리로 씻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지성은 28일(한국시간) 맨유 공식 홈피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맨시티전 패배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에버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 23일 맨시티와의 정규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분 조너선 에반스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져 후반 막판 소나기골을 내주고 5골 차 완패를 당했다.

맨유가 1부리그에서 12연패를 당할 당시인 1930-1931 시즌 허더스필드 타운에 0-6으로 진 이후 홈경기에서 기록한 최악의 패배였다.

박지성은 “우리가 맨시티전의 패배를 극복했다는 것을 에버턴전에서 증명해야 한다. 반드시 승점을 잡겠다”며 오는 29일 에버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6일 올더숏타운과의 칼링컵 16강전에서 시즌 4호 도움을 올리며 실력을 과시한 그는 에버턴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박지성은 “에버턴과의 원정은 쉽지 않다. 지난 시즌 원정 때도 3-1로 앞서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 두 골을 허용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때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루이 사아를 꼽으며 “좋은 실력을 갖춘데다 최근 컨디션까지 좋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하지만 우리도 그를 잘 알고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선수 개인이 아니라 한 팀으로 뭉쳐서 맞서면 에버턴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덜랜드에서 뛰는 지동원(20)도 이날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에 축구를 시작했다고 돌아본 지동원은 “프리미어리그의 빠르고 거친 플레이에 초반에는 조금 고생했지만 이런 어려움도 즐기면서 적응하려고 노력중이다”라며 “아직은 모자라지만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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