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29일 중국서 고별전… ‘은퇴도 고려’

안정환, 29일 중국서 고별전… ‘은퇴도 고려’

입력 2011-10-25 00:00
수정 2011-10-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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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다롄 스더에서 활약하는 안정환(35)이 올해말 구단과의 계약기간이 끝남에 따라 오는 29일 홈 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르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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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안정환
안정환 측은 25일 “다롄과의 계약기간이 올해 만료된다”며 “29일 예정된 장쑤와의 정규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고별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K리그에 복귀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국내에서 쉬면서 영입제안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만약 영입을 원하는 팀이 없으면 현역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해 이듬해 MVP를 차지했던 안정환은 2000년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를 시작으로 2002년 시미즈 S펄스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이상 일본)를 거쳐 FC메스(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 등에서 활약했다.

안정환은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 동점골과 이탈리아와의 16강 연장 골든골로 한국의 4강 신화 창조에 앞장섰다.

더불어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토고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7분 역전골을 뽑아 사상 첫 원정 승리 축포를 쏘아 올리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2007년 수원에 입단해 K리그로 복귀한 안정환은 2008년 부산으로 이적했지만 전성기 때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재계약에 실패했고, 2009년 3월 다롄에 입단해 팀의 주요 득점원을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다롄과의 계약이 끝나는 안정환은 구단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국내 귀국을 선택했다.

다롄을 이끌었던 박성화 감독이 지난 5월 경질되고 나서 7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넬로 빙가다 전 FC 서울 감독이 내년 시즌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대대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돼 나이가 많은 안정환의 입지도 불안해져 결국 다롄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안정환 측은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아내와 함께 하고 있는 사업에 신경을 더 쓸 것으로 보인다. 또 자기 이름을 건 축구교실을 여는 것에 대한 관심도 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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