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김진선 추대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김진선 추대

입력 2011-10-04 00:00
수정 2011-10-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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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65) 전 강원지사가 2018년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업무를 도맡게 됐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문순 강원지사,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KPC) 회장 등과 연석회의를 열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 김진선 동계올림픽 유치 특임대사를 추대했다고 발표했다.

평창조직위는 오는 19일 창립총회를 열고 김 위원장을 정식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평창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까지 겸하게 되는 김 내정자의 임기는 2013년 10월까지 2년이다.

김 내정자는 강원지사로 재직 중이던 1999년 처음 겨울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뒤 세 번의 도전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0·2014 유치위원회에서는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2018 유치 활동 때는 특임대사 자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펼쳤다.

최 장관은 “김진선 특임대사는 동계올림픽 기획단계부터 유치 성공까지 어떤 분보다 열정적인 활동을 펼쳤다”며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평창의 꿈을 가장 현실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직위원회는 출범 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 데 강원도 출신인 김 대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았던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조 위원장도 많은 공을 세웠는데 어떤 식으로든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평창조직위 초대 사무총장으로 문동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상근 부회장 겸 사무총장이 추대됐다.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장 출신인 문 사무총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세계태권도연맹(WTF)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창립총회에 참여하는 조직위원은 100명 이내에서 구성하기로 했다.

조직위원회 사무처는 강원도 평창을 소재지로 정했지만, 서울에 연락사무소를 두기로 했다.

최 장관은 “조직위원은 조만간 위원장과 상의해서 선임할 예정”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IOC 위원과 김연아 등 스포츠 스타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문순 강원지사는 “의사 결정 과정에서 민주적이며 투명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부탁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결정을 수용하지만 다음에도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절차와 과정이 진행된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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