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동주, 잘 치고 잘 뛰고

프로야구- 김동주, 잘 치고 잘 뛰고

입력 2011-09-08 00:00
업데이트 2011-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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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붙박이 ‘4번 타자’ 김동주(35)가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고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까지 보여주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김동주는 7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시즌 총 102경기에 나서 개인 통산 타율 0.291에 홈런 16개, 64타점을 기록한 김동주는 이날 안타 세 개를 보태 올 시즌 안타 수를 102개로 늘렸다.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로, 프로야구 통산 45번째다.

김동주는 1998부터 2004년까지 7년 동안 매년 세자릿수 안타를 쳤다.

하지만 2005~2006년 부상으로 잠시 기록을 이어가지 못하다 2007년부터 다시 해마다 세자릿수 안타를 때려내 왔다.

두산은 김동주의 활약을 앞세워 갈 길 바쁜 LG를 5-2로 꺾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1998년 OB 베어스 시절 데뷔한 김동주는 14년간 두산 베어스의 ‘가장 믿을 만한 타자’로 활약해왔다.

그라운드에서 솔선수범하며 팀을 이끄는 리더십을 갖춰 ‘두목곰’이라 불리는 김동주는 최근 두산의 기세를 이끄는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도 김동주는 1-1로 맞선 4회초 선두 타자로 들어서 125m짜리 좌중간 홈런(시즌 16호)을 날려 두산이 한 걸음 앞서 가게 했다.

3-2로 두산이 다시 리드한 7회초에는 재치있는 주루로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만들어 3루 주자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팀 승리를 굳혔다.

공을 잡은 LG 1루수 이택근이 태그를 하려 하자 몸을 살짝 비틀어 절묘하게 피하더니 그대로 1루까지 내달렸다.

경기 후 김동주는 홈런에 대해 “매 타석이 다 비슷한데 그 타석에서는 왠지 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특별히 노린 건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코스로 들어와서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또 5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기복 없이 야구를 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며 “팀이 5연승을 했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주는 “성적에 상관없이 두산 팬들이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시는데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고참으로서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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