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올림픽 본선행 길목서 북한과 맞대결

여자축구, 올림픽 본선행 길목서 북한과 맞대결

입력 2011-09-04 00:00
업데이트 2011-09-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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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4시20분부터 KBS-2 TV 생중계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5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중국 지난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남북 간 대결을 벌인다.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한국은 중국과 비기고 일본에 지는 바람에 1무1패의 성적을 기록, 초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6개 나라가 출전하는 이번 예선 대회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북한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올림픽 본선행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과 맞서는 북한 역시 중국과 득점 없이 비기면서 1승1무가 돼 중국(2무), 호주(1승1패)의 추격을 따돌리려면 한국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절실하다.

북한은 7월 독일에서 열린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일부 선수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바람에 팀 닥터가 6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골키퍼 홍명희를 비롯해 정복심, 성정순, 허은별, 리은향 등 선수 5명이 14~18개월 자격 정지를 당해 이번 대회에 정상적인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인철 한국 대표팀 감독은 “북한도 중국과 경기를 치르며 체력 소모가 많았을 것”이라며 “북한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남은 경기에서 다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북한은 월드컵 도핑 사건 이후 감독이 바뀌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무시할 수 없는 팀”이라며 “여전히 롱볼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지만 예전보다 패스 능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호주를 상대로 골을 넣은 김수경이나 김영애, 라은심 등이 요주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3일 일본전 패배에 대해서는 “월드컵 우승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지만 초반 긴장한 탓인지 너무 일찍 쉽게 실점했다”고 평가했다.

대표팀 주포 지소연(20·고베 아이낙)은 “일본을 꼭 이겼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북한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 때 만나 아쉽게 졌지만 일본보다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잘 준비해서 승점 3점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5일 오후 4시20분부터 KBS-2 TV에서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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