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볼트 200m서 오늘 금메달 사냥

세계육상, 볼트 200m서 오늘 금메달 사냥

입력 2011-09-03 00:00
수정 2011-09-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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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높이뛰기 결승서 미녀스타 대결..男경보 50㎞는 러시아 집안잔치 될 듯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라는 별명이 붙은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5)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8일째인 3일 오후 9시20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달 28일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로 어이없이 실격당한 볼트는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200m 결승에서 ‘단거리 황제’의 명성을 입증할 태세다.

볼트는 2일 200m 준결승에서 20초31을 찍고 조 1위, 전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선수 중 백인인 크리스토프 르매트르(프랑스)가 20초17을 기록해 볼트를 앞질렀다.

하지만 기록에 신경 쓰지 않고 느긋하게 결승선으로 들어오는 볼트의 여유에서 200m 우승은 당연하다는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볼트가 3일 2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세계선수권대회 200m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볼트는 결승에 진출한 뒤 “내가 출발만 잘하고 제대로 뛴다면 아무도 나를 이길 수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200m 결승전에 앞서 오후 7시에는 여자 높이뛰기 결승이 열린다.

이번 대회 금메달 싸움은 크로아티아의 미녀 스타 블랑카 블라시치와 러시아의 안나 치체로바의 대결로 좁혀졌다.

193㎝의 늘씬한 몸매와 우아한 점프를 자랑하는 블라시치는 2009년 2m08을 뛰면서 세계기록(2m09)에 1㎝ 차로 다가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다만 블라시치는 최근 왼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기 때문에 어느 정도 회복됐느냐가 메달 색깔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8시 대구 시내에서는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남자 경보 50㎞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 남녀 20㎞ 경보에서 금메달을 휩쓴 러시아가 세계기록 보유자인 데니스 니제고르도프(3시간34분14초)와 시즌 최고 기록 보유자인 세르게이 바쿨린(3시간38분46초)를 출전시켜 전 경보 종목을 제패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에서는 김동영(31·삼성전자)과 박칠성(29·국군체육부대), 임정현(24·삼성전자) 등 3명의 선수가 세계 최고의 건각들과 레이스를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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