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김학민 맹활약’ 대한항공 컵대회 우승

프로배구- ‘김학민 맹활약’ 대한항공 컵대회 우승

입력 2011-08-21 00:00
업데이트 2011-08-2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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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캐피탈 3-0 완파..남자배구 명가로 ‘우뚝’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대한항공이 올해 프로배구 시작을 알리는 수원·IBK 기업은행 컵대회에서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에이스 김학민(22점)의 폭풍타를 앞세워 우리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7-25 25-13 25-14)으로 완파해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컵대회에 이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던 대한항공은 이번 우승으로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깨고 남자 프로배구 ‘명가’의 지위를 재확인하며 3천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공격 득점 1위에 빛나는 김학민은 발목 부상에도 대회 내내 화끈한 강타를 퍼부으며 상대 코트를 뒤흔들었고, 이번 경기에서도 60% 이상의 공격성공률로 양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김학민은 이번 대회에서 총 102점을 올리며 박철우(삼성화재)의 뒤를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에서도 16표 중 15표를 얻어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상금 200만원을 보너스로 챙겼다.

우리캐피탈은 결승에서 대한항공에 패했지만 왼손 공격수 김정환이 총 66점을 올리고 안준찬(46점)과 신영석(47점)도 득점 ‘탑10’ 안에 들어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양 팀은 폭풍타를 퍼부으며 상대 코트를 공략했다.

계속된 서브미스에도 라이트 김학민의 강타에 힘입어 앞서나가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16-16에서 이영택의 속공이 우리캐피탈의 손에 막히면서 역전당했다.

하지만 24-24 매치포인트로 따라잡았고, 김정환의 강타를 이영택이 블로킹하고 안준찬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27-25로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한점씩을 주고받던 양 팀은 대한항공 김학민의 백어택 공격이 우리캐피탈의 손을 스치고 아웃되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계속된 대한항공의 강타를 우리캐피탈이 번번이 놓치면서 대한항공은 25-13으로 완승했다.

주도권을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안정적인 리시브와 디그로 앞서나가 마침내 25-14로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은 공격(43-34)과 블로킹(12-5), 서브(2-1) 모두에서 우리캐피탈에 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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