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기성용 아무 데도 못 준다”

셀틱 “기성용 아무 데도 못 준다”

입력 2011-08-17 00:00
수정 2011-08-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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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단 영입 제의 안 받아” 선덜랜드 지동원 데뷔골 의욕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셀틱이 기성용(22) 지키기에 나섰다.

스코틀랜드 일간 이브닝타임스는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블랙번 로버스와 토트넘 홋스퍼를 비롯해 2개의 러시아 구단이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두지만 셀틱은 어떤 이적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기성용의 활약을 보면 충분히 다른 팀들의 관심을 끌만 하다.”면서 “그러나 닐 레넌 감독은 기성용을 팀의 중요한 미드필더 자원으로 생각해 다른 팀들의 관심을 환영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24일 하이버니언스와의 2011~12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1호골을 넣은 데 이어 지난 14일 던디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시즌 2호골을 뽑아내는 등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 말에 끝나는 유럽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레넌 감독도 최근 구단 홈페이지에서 “기성용은 셀틱에 입단하고 나서 18개월간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전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한 지동원(20·선덜랜드)이 데뷔 골 의욕을 내비쳤다.

13일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된 지동원은 16일 선덜랜드 구단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와 같이 훌륭한 리그에서 뛰게 된 것은 나에게 큰 도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 21분 아사모아 기안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지동원은 한국인 8번째, 그리고 최연소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렸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모습을 보인 지동원은 “훈련을 더 충실히 해서 많은 출전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선덜랜드는 오는 20일 지역 라이벌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뉴캐슬은 지동원이 영국으로 진출하기 전에 지동원 영입 의사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던 팀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08-1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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