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6월 유럽·아프리카 팀과 평가전

조광래호, 6월 유럽·아프리카 팀과 평가전

입력 2011-04-15 00:00
업데이트 2011-04-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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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세르비아, 가나-카메룬 중 한팀이 후보8월10일에는 일본과 한일전 예정대로 추진

오는 9월 예정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계 강호들을 국내로 초청해 대표팀의 베스트 11 골격을 완성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6월 4일과 같은 달 7일 유럽, 아프리카 팀과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A매치 상대팀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강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해 대표팀의 전력을 실질적으로 점검하고 기술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팀과 초청 경기를 할 계획”이라며 “A매치 상대는 유럽과 아프리카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은 12차례 A매치에서 7승4무1패로 좋은 성적을 냈으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산하가 아닌 나라는 나이지리아(아프리카, 2-1 승)와 터키(유럽, 0-0 무승부), 온두라스(남미, 4-0 승) 뿐이었다.

각국의 A매치 일정상 조광래호와 맞붙을 상대는 동유럽의 체코와 세르비아 중 한 팀이 유력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0위 내 나라 중 체코와 세르비아가 6월 3일과 4일 나란히 A매치 일정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이다.

FIFA 랭킹이 32위인 체코는 한국(31위)보다 한 계단 높고 세르비아는 16위로 15계단이나 높다.

역대 A매치에서 체코와 네 번 싸워 3무1패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고 세르비아와는 2009년 11월18일 친선경기에서 0-1로 졌다.

아프리카 팀으로는 가나와 카메룬이 평가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양팀 모두 FIFA A매치 일정에는 가나가 6월3일 콩고, 카메룬이 6월4일 세네갈과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FIFA 랭킹이 15위로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높은 가나는 한국과 세 번 싸워 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FIFA 랭킹이 48위인 카메룬은 2승2무로 균형을 맞췄다.

조광래호는 다음 A매치 데이인 8월10일에는 75번째 한일전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 축구협회는 앞서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에서 한일전을 열기로 약속했고 일본 대지진 여파와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누출 등 변수가 없다면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AFC 산하 국가 중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13위다. 그러나 ‘영원한 맞수’ 한국이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40승22무12패로 일본에 앞서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한일전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조정하는 걸 검토하지 않았다”며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앞서 유럽, 아프리카 팀, 일본과의 세 차례 모의고사에서 확실한 예방주사를 맞고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티켓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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