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승부 못낸 한·일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승부 못낸 한·일 프로축구

입력 2011-04-07 00:00
업데이트 2011-04-0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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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고야·수원-가시마 각각 1-1

한·일 프로축구 K리그와 J리그의 강호들이 나란히 맞붙었지만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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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의 오범석(가운데)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벌인 201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의 오범석(가운데)이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벌인 201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은 6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의 F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나고야는 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이다.

지난 2일 전북과의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던 선수들을 그대로 투입한 서울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나고야의 나가이 겐스케가 역습상황에서 골키퍼 김용대와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실점 뒤 서울은 맹렬한 공격에 나섰지만 강고한 나고야의 최종수비벽에 번번이 막혔다. 오히려 나고야의 롱패스를 적극 활용한 날카로운 역습에 진땀을 흘렸다. 굳게 닫혀 열리지 않던 나고야의 골문은 후반 17분 뚫렸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고야가 걷어낸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잡은 최현태가 환상적인 무회전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뒤 주도권을 잡은 서울은 끊임없이 위험지역 침투를 시도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공격수에게 이어지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나고야의 저항이 극렬했다. 원정경기 무승부로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킨 서울은 승점 7로 F조 선두자리를 지켰다.

가시마 앤틀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도 1-1로 비겼다. 후반 21분 염기훈의 헤딩골로 앞섰지만 4분 뒤 나카타 고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수원은 1승2무(승점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시마, 시드니FC(이상 2무)에 앞서 H조 선두자리를 지켰다. 또 수원은 1995년 12월 창단 뒤 AFC 주관 대회에서 15년 넘게 홈 경기 무패 행진(20승 4무)을 이어갔다.

K리그 컵대회 조별리그에서는 포항이 대전에 3-0, 부산이 광주에 1-0, 울산이 상주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과 대구, 성남과 경남, 강원과 전남은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4-0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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