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네티컷대학, 3월의 광란 평정

美코네티컷대학, 3월의 광란 평정

입력 2011-04-05 00:00
업데이트 2011-04-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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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대가 ‘3월의 광란’을 평정했다.

코네티컷대는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릴라이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NCAA) 남자농구 디비전1 64강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버틀러대를 53-41로 제압했다.

이로써 코네티컷대는 1999년과 200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미국 대학농구 정상에 올랐다.

코네티컷대를 지휘하는 짐 칼훈 감독은 마이크 슈셉스키(4회), 봅 나이트(3회), 존 우든(10회), 아돌프 러프(7회)에 이어 다섯 번째로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64강 토너먼트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사령탑이 됐다.

올해 69세인 칼훈 감독은 또 역대 최고령 우승 감독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52년 캔자스대 우승을 이끌었던 포그 앨런 감독으로, 당시 66세였다.

전반을 19-22로 뒤진 코네티컷대는 후반 첫 수비에서 버틀러대의 체이스 스티갈에 3점슛을 허용해 19-25까지 끌려가며 힘든 경기를 했다.

그러나 이후 버틀러대의 득점을 16점에 틀어막는 철벽 수비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제레미 램의 자유투 2개와 켐바 워커의 중거리포로 2점 차로 추격한 코네티컷대는 다시 램의 3점포로 경기 종료 17분49초를 남기고 26-25로 전세를 뒤집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네티컷대의 주전 가드 워커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6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3점슛 11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한 코네티컷대는 버틀러대 역시 2점슛을 무려 31개 시도해 3개밖에 넣지 못하는 최악의 공격 난조에 빠진 덕에 12점 차로 이길 수 있었다.

버틀러대는 3점슛 33개를 던져 9개를 넣었지만 2점과 3점슛을 더해 야투 성공률 18.8%에 그치며 역대 4강과 결승을 통틀어 최저 야투 성공률 기록의 불명예까지 떠안았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듀크대에 59-61로 졌던 버틀러대는 1993년 미시간대 이후 18년 만에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는 불운을 맛봤다.

버틀러대의 젊은 사령탑 브래드 스티븐스(35) 감독은 지난해 슈셉스키 감독의 벽을 넘지 못한 데 이어 올해는 칼훈 감독에 무릎을 꿇었다.

스티븐스 감독이 우승했더라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감독이 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최연소 우승 감독은 1940년 인디애나대를 정상에 올려놓은 브랜치 맥크라켄으로 당시 32세였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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