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상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영예

KT 박상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영예

입력 2011-03-21 00:00
업데이트 2011-03-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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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의 포워드 박상오가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박상오는 21일 KBL이 발표한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 78표 중 43표를 얻어 29표를 획득한 문태종(전자랜드)을 제치고 정규리그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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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상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부산 KT의 포워드 박상오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박상오,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부산 KT의 포워드 박상오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 3년 차인 박상오는 이번 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1분24초를 뛰면서 14.9득점과 5.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8득점, 2.7리바운드에 그쳤던 박상오는 올 시즌 두 배 이상 향상된 눈부신 성적표를 받아들며 KT가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박상오는 또 문태종과 나란히 포워드 부문에서 ‘베스트 5’로 뽑히는 겹경사를 누렸다.

아내 김지나씨로부터 꽃다발을 건네 받은 박상오는 “얼떨떨하다.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겸손함을 보인 뒤 “상을 주셔서 감사를 드리며 한국 농구 발전에 이바지하려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그는 “농구공을 다시 못 잡을 위기가 있었는데 기회를 주셨던 중앙대 강정수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 대학 시절 윤호영, 함지훈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텼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국보급 센터’ 서장훈과 함께 전자랜드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문태종은 박상오에 밀리면서 지난 시즌 함지훈(상무)에게 MVP를 넘겨줬던 동생 문태영(창원 LG)에 이어 형제가 2년 연속 MVP 2위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은 안양 인삼공사의 가드인 박찬희가 차지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때 1순위로 지명돼 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은 박찬희는 올 시즌 11.95득점, 4.2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박찬희는 최고 신인 투표에서 45표를 획득, 32표를 얻은 팀 동료 이정현을 제쳤다.

박찬희는 “한 번밖에 못 받는다는 신인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으로 생각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신인왕을 다퉜던 이정현에게는 한턱 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감독상은 올 시즌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승기록(41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지휘한 전창진 KT 감독에게 돌아갔다.

전 감독은 전체 78표 중 52표를 얻어 24표에 그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을 따돌렸다. 전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며 역대 최다인 통산 다섯 번째다.

전 감독은 “팀이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까지 하게 돼 더욱 기쁘다”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상하게 됐는데 좋은 선수, 좋은 구단을 만나 2년 연속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외국인 선수상은 전자랜드의 허버트 힐이 받았고, ‘베스트 5’에는 가드 조성민(KT)·양동근(모비스), 포워드 박상오(KT)·문태종(전자랜드), 센터 하승진(KCC)이 뽑혔다.

이밖에 서울 삼성의 김동욱이 기량발전상, 전자랜드의 이현호가 우수후보선수상을 받았다.

’수비 5걸’로는 가드 조동현(KT)과 변현수(LG), 포워드 이현호(전자랜드)·김주성, 센터 로드 벤슨(이상 동부)이 선정됐다.

삼성과 전자랜드는 스포츠마케팅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최고 심판상은 신동재 심판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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