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현지실사결과 77점 얻어
강원 평창이 2018동계올림픽 유치 경쟁 중간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매체는 각 후보도시를 관찰하고 현장을 방문했던 전문가들이 11개 항목별 지수를 종합 평가해 산정했으며, 이는 개최지 투표 결과 예측이 아닌 각 후보도시의 장·단점을 비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어라운드 더 링스는 IOC가 지난해 12월 후보도시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평창은 찬성 93%로 지난해 초의 90%보다 3%포인트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뮌헨은 10%p 떨어진 61%를, 안시는 무려 23%p나 떨어진 51%를 각각 나타내 평창에 견줘 지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이 결과를 토대로 정부 및 국민지지 분야에서 평창에 10점 만점을 부여해 평창이 선두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 경험이 없다는 점, 아시아 동계스포츠 확산에 기여한다는 점 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뮌헨에 대해선 토마스 바흐 IOC 수석부위원장의 IOC 내 막강한 영향력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숙박, 개최비용, 마케팅 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주는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부여했다. 하지만 왜 동계올림픽을 뮌헨에서 개최해야 하는 지에 대한 개최 명분 등에서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1-03-18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