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선수권 잡고 런던까지”

박태환 “세계선수권 잡고 런던까지”

입력 2011-02-01 00:00
업데이트 2011-02-0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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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올해 첫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며 야심 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7월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금빛 가도를 달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박태환은 31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의 악몽은 잊고 상하이에서 좀 더 나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50일가량 휴식을 취한 박태환은 2월 8일부터 4월 2일까지 54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올해 첫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마이클 볼 코치와 함께 박태환의 후원사인 SK텔레콤 스포츠단이 동행한다. 3개월 과정의 훈련을 2개월로 압축하고 체력 훈련도 종전보다 늘려 강도 높은 전지훈련이 될 예정이다. 이후 7월까지 미국과 호주에서 두 차례 전지훈련을 더 갖는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200m와 400m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2009년 로마에서의 ‘노메달’ 충격으로 잠시 슬럼프에 빠졌던 박태환은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3관왕(100·200·400m)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수영은 내게 도박 같았다. 모 아니면 도라는 각오로 임했기 때문에 즐긴다기보다는 어려운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지훈련에 대해 박태환은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은 몇 번 땄지만 아직 톱클래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돌핀킥과 함께 스타트와 턴 등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선수권도 중요하지만 최종 목표는 런던 올림픽”이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 런던올림픽 금메달로 가는 과정으로 삼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2-0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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