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림 없는 고글·침 저항 높인 마스크… 의료진 위한 기술개발 가속도

김서림 없는 고글·침 저항 높인 마스크… 의료진 위한 기술개발 가속도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03-10 22:12
업데이트 2020-03-1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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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연구원, 감염병 대응 강화

국내 연구진이 감염병 대응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산과학센터를 중심으로 한 고기능고글및마스크소재기술개발 연구진은 의료진의 보호안경(고글) 김서림 방지와 바이러스 함유 침방울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 마스크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날 KIST를 방문해 관련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연구진이 개발 중인 이번 기술은 소재 표면구조를 나노 단위로 제어해 본래 소재가 갖고 있는 수분에 대한 친수성, 발수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김서림 방지 고글은 유리표면을 친수성 나노구조로 만들어 수증기가 방울 형태가 아닌 얇은 막 형태로 퍼지게 해 김서림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처럼 고글을 사용할 때마다 김서림 방지제를 뿌려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게 된다. 또 외부 소재의 발수성을 극대화시킨 바이러스 차단 마스크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침방울이 마스크 표면에 접촉하는 것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표면에 붙은 침방울이 마스크 내부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게 된다. 연구진은 관련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 등을 높여 시제품을 생산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0-03-11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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