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항우연 퇴사, 민간인 신분으로…美 MBA 선택이어 또 ‘먹튀’ 논란

이소연 항우연 퇴사, 민간인 신분으로…美 MBA 선택이어 또 ‘먹튀’ 논란

입력 2014-06-26 00:00
업데이트 2014-06-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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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 건국대 제공
이소연. / 건국대 제공


이소연 항우연 퇴사, 민간인 신분으로…美 MBA 선택이어 또 ‘먹튀’ 논란

3만6000대 1의 경쟁자를 제치고 260억원을 들여 추진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된 이소연 씨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고 민간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소연 씨가 항우연을 퇴사하게 되면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은 8년만에 사라지게 된다.

이소연 씨는 최근 동아일보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퇴사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소연 씨는 2년 전 휴직을 하고 미국 유학을 떠나 지난해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이소연 씨는 앞서 항우연 선임연구원원으로 2년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마친 뒤 돌연 2012년 8월 미국으로 건너가 MBA(경영전문대학원) 과정을 밟아 논란이 됐었다. 260억원이나 투자를 받은 우주인이 우주 기술과는 별 상관이 없는 MBA 학위를 국내도 아닌 미국에서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또 이소연 씨가 결혼을 한 뒤 미국에 머무는 것에 대해서도 “‘먹튀’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었다.

이소연 씨가 항우연을 퇴사하게 되면 거액을 들인 정부의 우주인 배출사업이 일회용 사업으로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정부는 이소연 씨를 통해 우주인 선발기술, 우주실험기술, 대국민 홍보 효과, 한국의 국제위상 제고와 국제협력 강화 등을 사업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소연 씨는 2006년 4월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을 통해 3만6000여 경쟁률을 뚫고 고산 씨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었다. 하지만 2008년 3월 탑승 우주인으로 선발됐던 고산 씨가 훈련과정에서 규정 위반을 하면서 예비 우주인이었던 이소연 씨가 우주선 발사 한 달을 남기고 탑승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소연 씨는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개 가지 우주실험을 진행함으로써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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