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억 임금·퇴직금 체불’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영장심사

‘347억 임금·퇴직금 체불’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영장심사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4-02-19 11:40
업데이트 2024-02-19 11: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347억원의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19일 오전 11시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박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성남지원에 출석한 박 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말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박 회장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위니아전자와 위니아 근로자 649명의 임금과 퇴직금 347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있다.

앞서 검찰은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같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대유위니아 그룹과 박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거쳐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위니아전자 등 회사 경영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보고 지난 13일 박 회장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위니아전자의 임금·퇴직금 체불 규모가 근로자 393명에 대한 임금 302억원인 것으로 파악했는데, 압수물 분석 등 수사를 거쳐 박현철 대표 취임 이전 위니아전자의 체불뿐만 아니라 위니아의 체불을 추가로 확인해 그룹을 총괄하는 박 회장 혐의에 반영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박 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원 기자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