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직무유기 혐의 추가 고발···“CJ 이재현 사면 뒷거래 눈감아”

우병우 직무유기 혐의 추가 고발···“CJ 이재현 사면 뒷거래 눈감아”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08 20:24
업데이트 2016-11-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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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의 눈빛
우병우의 눈빛 우병우(왼쪽 두번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회사의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추가 고발됐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배다른 형제 이모씨의 법률대리인 조원룡 변호사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우 전 수석을 직무유기와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고발하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우 전 수석은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이 CJ그룹과 결탁해 이재현 회장 특별사면과 사업상 특혜를 미끼로 정경유착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알고도 방치·묵인했다”고 주장했다.

CJ는 이 회장이 구속 수감된 상황에서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드러난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차씨가 추진하는 ‘K컬처밸리’ 등 정부의 문화 사업에 수조 원을 적극적으로 투자해 이 회장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기업 총수로는 유일하게 사면됐다.

CJ는 K컬처밸리 사업은 차씨와 무관하게 진행된 투자 사업이었으며, 오히려 이미경 부회장이 청와대 압력으로 축출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정권의 특혜를 입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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