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신종마약 투약 원어민 교사 등 18명 적발

대구지검, 신종마약 투약 원어민 교사 등 18명 적발

입력 2014-01-06 00:00
업데이트 2014-01-06 09: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학교 원어민 교사, 대학 강사, 미군 군속 등 포함

합성대마의 일종인 ‘스파이스’ 등 신종마약을 밀수해 투약한 중학교 원어민 교사와 외국어학원 강사, 미군 군속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대구지검 강력부(김옥환 부장검사)는 6일 신종마약을 밀수해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대구지역 모 중학교 원어민 교사 A(영국)씨와 영어학원 강사 B(미국)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주한미군 군속 C씨와 대학교 어학원 강사 D(캐나다)씨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스파이스나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을 중국·네덜란드 등지에서 국제우편 방식으로 밀수해 직접 투약하거나 다른 외국인 등에게 판매해 투약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외국인은 미국인이 9명(미군 군속 3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 4명, 캐나다인 2명, 영국·호주·뉴질랜드인 각 1명이다.

또 적발된 이들 가운데 현직 초·중학교 원어민 교사가 2명, 대학교 어학원 강사 2명, 사설학원 강사가 6명이다.

이들은 한국 생활에 대한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신종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옥환 강력부장은 “합성대마 등은 구입이 쉽다는 점 때문에 해마다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수사를 계기로 검찰은 신종마약류의 유통을 철저히 단속하고 마약사범을 엄벌해 신종 마약류의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