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캠핑장서 첫 집단감염…야외 휴가지도 안심 못한다

홍천 캠핑장서 첫 집단감염…야외 휴가지도 안심 못한다

조한종 기자
입력 2020-07-31 01:38
업데이트 2020-07-3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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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모인 6가족 18명 중 6명 확진
“단체 식사 하고 마스크 착용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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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원 속초시의 4·5번째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홍천군 내촌면의 한 캠핑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천 뉴스1
30일 강원 속초시의 4·5번째 확진자 부부가 다녀간 홍천군 내촌면의 한 캠핑장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천 뉴스1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가족 단위로 모인 18명 중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휴가 여행지의 대안으로 떠오른 캠핑장 역시 완벽한 안전지대는 아니라며 방역 수칙의 준수를 당부했다.

속초시는 홍천의 한 캠핑장을 다녀온 3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부부를 포함해 지난 24~26일 홍천의 한 캠핑장에서 경기도에 사는 지인 등 18명(6가족)이 모여 2박 3일 동안 캠핑을 했다. 이들 캠핑 모임 참가자 중 지난 29일 성남 분당구에서 온 부부(성남 184·185번 확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난 곳을 캠핑장으로 추정하면서 이들 확진자를 ‘캠핑 모임 집단발병’ 사례로 분류했다. 이들은 캠핑장에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캠핑 활동 당시 단체 식사, 음료 섭취, 대화 등 부가적인 활동을 하면서 마스크 착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점을 확인했고 거리두기도 완벽하게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여름 휴가지에서는 야외라고 하더라도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2020-07-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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