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된 부천 소방관, ‘대양온천랜드’ 찜질방 두차례 방문

코로나19 확진된 부천 소방관, ‘대양온천랜드’ 찜질방 두차례 방문

조현석 기자
조현석 기자
입력 2020-05-24 18:33
수정 2020-05-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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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온천랜드’ 17·20일 이용자 보건소 문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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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상동 부천소방서 신상119안전센터가 폐쇄돼 있다. 이 센터는 감염 확산이 우려돼 지난 22일 폐쇄됐다가 24일 출동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시 상동 부천소방서 신상119안전센터가 폐쇄돼 있다. 이 센터는 감염 확산이 우려돼 지난 22일 폐쇄됐다가 24일 출동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인 경기 부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다중 이용시설인 찜질방을 두차례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인 부천소방서 소방교 A(33)씨가 지난 17일과 20일 상동에 있는 찜질방 ‘대양온천랜드’에 머물렀다.

A씨는 17일 오전 9시 3분부터 오후 1시 47분까지 4시간 30여분간 이 찜질방에 머물렀고, 20일에는 오전 11시 6분부터 낮 12시 41분까지 1시간 30여분간 해당 찜질방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A씨가 찜질방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해당 시간대 방문자들에게 부천시보건소로 문의해달라고 안내했다.

A씨는 구급차 운전 요원으로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여러 차례 현장 출동을 나가기도 했으나 출동 시에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환자와는 접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아직 찜질방 이용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찜질방 이용자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상호를 공개하고 연락을 달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A씨는 전날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인 30대 여성 B씨와 같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마산동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예비 부부다.

앞서 부천소방서에서는 지난 22일 김포시 장기동에 사는 소방장 C(36)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 등 직원 13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이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부천소방서는 A씨 근무지인 서부119안전센터와 C씨가 일한 신상119안전센터를 폐쇄했다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출동 재개하도록 했다. A씨 등과 밀접 접촉한 직원 76명은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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