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맞는 새 위암병기기준 제시

한국인에 맞는 새 위암병기기준 제시

입력 2011-03-21 00:00
수정 2011-03-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국내 의료진이 동양인에 적합한 위암 병기 분류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 박조현 교수팀은 위암수술을 집도한 환자 4793명의 분석 자료를 근거로 마련한 ‘동양인 위암 병기 분류기준’을 세계적 암 권위지 ‘캔서’(Cancer)에 게재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의 병기는 환자의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예후를 판정하는 데 절대적 기준이 된다. 지금까지 위암의 병기는 동·서양 모두 미국암연합위원회(AJCC)와 국제암연맹(UICC)이 제정한 ‘TNM 분류법’을 따랐다.

그러나 TNM식 분류는 위암 발생빈도가 높은 아시아인의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아 한국 환자들에 적합하지 않았다. 박조현 교수는 “새 분류기준이 국제적 위암 분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1-03-21 25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추계기구’ 의정 갈등 돌파구 될까
정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구 각 분과위원회 전문가 추천권 과반수를 의사단체 등에 줘 의료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의사들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없이 기구 참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 추계기구 설립이 의정 갈등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다
아니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