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수목원에 숨겨진 ‘알파인하우스’ 첫 공개

백두대간수목원에 숨겨진 ‘알파인하우스’ 첫 공개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5-21 13:44
수정 2020-05-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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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장치로 고산지대 환경 조성

산림청 산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알파인하우스’를 일반에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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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고산식물자원 전시, 보관시설인 알파인하우스를 20일부터 일반에 오픈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고산식물자원 전시, 보관시설인 알파인하우스를 20일부터 일반에 오픈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알파인하우스는 1만 1000㎡ 규모로 세계 고산식물자원의 전시·보전을 위해 조성됐다. 해발 2000m 이상 고산기후에서 자라는 식물의 생육을 위해 3개 동에 고산 냉실 및 다양한 암석경관을 구성했다.

냉실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식물 식재지 하부에 쿨링파이프를 설치해 차가운 물로 토양 온도를 낮추고, 환풍시설과 차광시설을 도입해 내부 대기온도를 조절하는 등 특수장치를 통해 고산지대 환경을 조성했다.

20일 첫 공개한 1동 냉실은 한국·중국·몽골·네팔 등 아시아지역 고산 및 아고산지대에서 자라는 희귀식물 200종, 3만여본을 볼 수 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지속적인 고산 식물자원 도입을 통해 중앙아시아, 북미 및 유럽의 고산식물 전시 냉실을 추가 조성해 개방할 계획이다.

김용하 원장은 “세계 고산 식물자원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제 사회의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시·교육·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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