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따오기 52마리로 늘어…올해 최다 부화

‘멸종 위기’ 따오기 52마리로 늘어…올해 최다 부화

입력 2014-05-07 00:00
수정 2014-05-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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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들여와 경남 창녕에서 복원작업이 진행되는 멸종 위기종인 따오기의 개체 수가 올해 52마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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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 이틀째인 새끼 따오기
부화 이틀째인 새끼 따오기 알에서 깨어난 지 이틀째를 맞는 새끼 따오기. 경남 창녕군 우포늪관리사무소 따오기복원센터는 산란기인 지난 3월 4일부터 지금까지 센터 내에서 서식하는 따오기들이 모두 71개의 알을 낳았다고 7일 밝혔다.
따오기복원센터 제공


경남 창녕군 우포늪관리사무소 따오기복원센터는 산란기인 지난 3월 4일부터 지금까지 센터 내에서 서식하는 따오기들이 모두 71개의 알을 낳았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24개의 알이 부화했다.

2008년 10월 중국에서 양저우·룽팅 암수 한 쌍을 처음 기증받고 나서 가장 많이 부화한 것이다.

앞서 2009년 2마리, 2010년 2마리, 2011년 7마리, 2012년 5마리, 2013년 8마리가 각각 부화했다.

기존에 서식하는 28마리(수컷 12마리, 암컷 16마리)와 합쳐 모두 52마리로 늘어났다.

따오기복원센터 김성진(37) 박사는 “복원작업의 지속적인 성공으로 성장한 번식 쌍들이 짝짓기를 하면서 올해 부화 개체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갓 부화한 새끼 따오기는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유전자 검사를 해야 암수를 가릴 수 있어 암수 구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김 박사는 말했다.

나머지 47개의 알은 부화 과정에서 있으며, 유·무정란 여부, 날씨 등 안팎의 변수가 많아 앞으로 얼마나 성공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복원센터는 따오기가 100마리 이상 되면 그 가운데 일부를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방사 예정 시기는 2017년으로 잡고 있다.

황새목 저어새과인 따오기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며,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1월 경기도 문산 비무장지대에서 관찰되고 나서 자취를 감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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