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사립초 절반이 신·전입학 운영 ‘부적절’

작년 서울 사립초 절반이 신·전입학 운영 ‘부적절’

입력 2014-03-16 00:00
업데이트 2014-03-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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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이달 말까지 2014학년도 실태점검

지난해 서울지역 사립초등학교 절반가량이 신·전입학 운영을 부적절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은 2013학년도 시내 사립초 39개교(위탁아동 학교인 알로이시오초 제외)의 신·전입학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19개교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시정조치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지적 유형별로 보면 결원 충원 부적정 4개교, 신·편입생 선발 관리 부적정 및 대기자 명단 공개 부적정 각 2개교, 기타(학칙 정비 소홀 등 경미한 사항) 11개교 등이었다.

이들 학교는 기관경고, 현지 시정조치 등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사립초 39곳의 1∼6학년 정원은 모두 2만5천571명으로, 이중 2천212명의 결원이 발생했다.

신입생 경쟁률은 평균 2.1대 1이었다.

신광초(5.7대 1), 계성초(5.3대 1), 중대부초(5대 1), 동산초(4.7대 1), 영훈초(4.7대 1), 이대부초(4.6대 1), 화랑초(3.9대 1), 세종초(3.6대 1), 숭의초(3.2대 1) 등은 정원의 3∼5배에 달하는 인원이 몰렸다.

경쟁률이 1대 1이 안 되는 미달 학교는 모두 7곳이었다.

앞서 사립초는 2010년 시교육청 감사에서 39개교 중 11개교가 입학을 대가로 기부금 등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 ‘입학장사’를 한다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고의적 부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대부분 대기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고하지 않는 등 행정절차상의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2014학년도 신·전입생 관리 및 결원 충원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쌍둥이가 지원하면 학부모의 선택에 따라 동반 합격 또는 탈락시키고 재학생 형제·자매는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배려하도록 규정이 바뀐 만큼 이런 부분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도 함께 살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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