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6.30 뉴스1
박 대표가 이끄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통일부 고발로 한 달간 억지수사를 했으나 현행법으론 어쩔 수 없으니 박 대표를 도덕적으로 매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특수상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쯤 자택을 찾아와 취재를 시도하는 SBS 모닝와이드 PD, 촬영감독 등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을 향해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8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한 해안가 진입로에서 주민들과 말다툼을 벌인 뒤 되돌아가고 있다. 박 대표와 탈북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이 지역 해안가에서 쌀을 담은 페트(PET)병을 바다에 띄워 북측에 보내는 행사를 개최하려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실패하고 되돌아갔다. 2020.6.8
연합뉴스
연합뉴스
박씨는 대북전단과 물자 살포,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