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현 씨가 지난달 23일 대한체육회에 제출
“감독님 오해와 누명에서 풀어 주시길”강조
‘설거지 폭행’ 당사자 아니라 진정서에 빠져
![무자격 ‘팀닥터’ 안주현이 지난 23일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제출한 육필 진술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08/SSI_20200708140336_O2.jpg)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무자격 ‘팀닥터’ 안주현이 지난 23일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제출한 육필 진술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07/08/SSI_20200708140336.jpg)
무자격 ‘팀닥터’ 안주현이 지난 23일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제출한 육필 진술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진술서 내용을 요약하면, 안 씨는 자신이 최 선수를 불러 때렸고 김 감독이 자신의 몸을 직접 붙잡고 말렸기 때문에 김 감독은 최 선수를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 씨는 진술서에서 “부디 무고하신 (김규봉 감독)에 대해 오해와 불신이 풀어지길 기대합니다”라며 “경찰조사가 나오면 특별히 이런 진술은 필요가 없어지겠지만 폭행 사건의 주체인 제가 그날 감독님이 노력하신 부분을 제일 잘 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고 썼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또 다른 녹취록에는 김 감독은 지난해 3월 8일 뉴질랜드 전지훈련 숙소에서 선수들에게 설거지를 하라고 하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반복하며 소리를 지르고, 선수를 폭행하는 소리가 들린다. 김 감독은 “아 X발 돌아버리겠네! 너는 대체 뭐하는데! 이 X년아! 국가대표면 다야? 이 X발! 야! (퍽!) 국가대표면 다야? 싸가지 없는 게! 억울하냐? 야 이 미친 X아! 쟤들은 맨날 내려와서 다 해! 몰라? 근데! 근데! 이 돌대가리 같은 X아고”라고 했다.
최 선수는 ‘설거지 폭행’의 당사자가 아니라 해당 내용을 진정서에 넣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당사자인 동료 선수는 지난 6일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본인이 당했다고 폭로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