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오열 속 이천참사 합동추모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오열 속 이천참사 합동추모식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0-05-06 22:00
업데이트 2020-05-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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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대책위 “매일 오후 6시에 합동추모식”

6일 오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참사 분향소에서 열린 합동 추모식에서 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참사 분향소에서 열린 합동 추모식에서 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신과의 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계절이 지나갈 때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보고 싶습니다.사랑합니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6일 오후 6시 합동추모식을 열어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합동추모식은 유가족 100여명이 고인들의 영정과 위패가 모셔진 합동분향소 제단 앞에 자리한 뒤 진행됐다.

유가족대책위원회는 매일 오후 6시에 합동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사회자가 38명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렀고,고인들이 한명씩 호명될 때마다 유가족들이 사이에서는 흐느끼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사회자가 “아직도 당신의 웃음이 떠오릅니다.계절이 지나갈 때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며 추모사를 이어가자 합동분향소는 결국 울음바다가 됐다.

15분여간의 합동추모식이 끝났지만,상당수 유가족은 제단 앞을 떠나지 못하고 망연자실한 채 고인들의 영정에서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지 7일째인 이날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염태영 수원시장,백군기 용인시장,장덕천 부천시장,곽상욱 오산시장 등이 함께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회와 이천시 지속가능협의회,이천시 불교연합회 등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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