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하는 차 뒤로 슬쩍’ 고의 사고 내 보험금 챙겨

‘후진하는 차 뒤로 슬쩍’ 고의 사고 내 보험금 챙겨

입력 2014-05-30 00:00
업데이트 2014-05-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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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주행 중인 차량에 고의로 부딪혀 교통사고로 위장하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노모(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후진하는 승용차의 범퍼나 서행하는 차량의 백미러에 일부러 부딪혀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미는 수법으로 2012년 5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8차례에 걸쳐 보험금 1천2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주로 대리운전을 부른 뒤 차를 빼려고 잠깐 운전대를 잡은 음주자나 좁고 복잡한 골목길에서 천천히 주행하는 차량을 노렸다.

차량에 부딪힌 뒤에는 실제 다친 곳이 없는데도 과장해서 넘어진 뒤 고통을 호소하며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

수상하게 여긴 운전자가 항의하면 노씨는 건달 행세를 하며 “내가 나이트클럽 사장인데 손해가 얼마인지 아느냐. 동생들을 풀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까지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폭력행위 등 전과 37범에 일정한 직업이 없는 노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벌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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