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에 착륙하다 충돌
해양수산부는 4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쯤 남극 테라노바만 인근 장보고과학기지 건설 현장에서 헬기 사고가 발생,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사고 헬기에는 창운항공 소속 조종사·부조종사·정비사와 건설업체 직원 8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자는 없었으나 기장 이모씨 등 2명이 화상을 입어 아라온호에 탑승한 의사의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기는 러시아 카모프사가 제작한 헬기로 H건설이 창운항공으로부터 임차해 사용하던 중이었다. 정원 16명, 화물 4.6t을 실을 수 있는 대형 헬기다. 아라온호의 피해는 거의 없었으나 사고 헬기는 심하게 파손됐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12-05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