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학회·소아감염학회 입장문
“임산부·고령자 등 고위험군 가족 있는12세 이상 소아청소년도 접종해야”
기저질환 없어도 합병증 우려…접종 도움
고3 및 교직원 백신접종 시작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직원 백신 접종이 시작된 19일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서 한 학생이 접종을 받고 있다. 2021.7.19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코로나 항체 검사 받는 이스라엘 어린이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개학을 앞둔 학생들이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받고 있다. 화이자 백신의 3차 접종(부스터 샷)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은 12세 이상 어린이에게도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네타냐 AFP 연합뉴스
네타냐 AFP 연합뉴스
이런 권고는 방역 당국이 이달부터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 접종 기회를 부여하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백신접종을 당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두 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밝힌 뒤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계 질환, 면역저하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만성호흡기 질환,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등을 제시했다.
학회는 또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고위험군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고위험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이 낮지만, 드물게 감염이나 다기관염증증후군과 같은 위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회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학습권 침해와 정신건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행을 감소시키는 이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상반응, 심근염과 심낭염 의심 증상에 대한 설명, 의심 증상에 대한 적절한 대처요령 등을 접종 전에 미리 안내하고, 접종받는 소아청소년과 보호자도 이를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6~11세 어린이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한 칠레
27일(현지시간) 칠레 콘콘의 한 공립학교에서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칠레는 이날부터 6~11세 어린이에 대한 중국산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칠레 보건부는 오는 12월까지 이 연령대 150만 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9-28 콘콘 로이터 연합뉴스
학교서 중국산 코로나 백신 맞는 칠레 어린이
칠레 수도 산티아고의 프로비덴시아 초등학교에서 27일(현지시간) 한 어린이가 중국산 시노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칠레는 이날 6~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접종을 개시했다. 산티아고 AP 연합뉴스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