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취업난 뚫었다… 울산지역 마이스터고 맞춤형 취업교육 ‘성과’

코로나 시대 취업난 뚫었다… 울산지역 마이스터고 맞춤형 취업교육 ‘성과’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1-02-13 07:00
수정 2021-0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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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공고 97.1%로 자체 최고 취업률 기록
울산에너지고도 삼성전자 등 대기업 취업에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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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실습 중인 울산 현대공고 학생. 울산시교육청 제공.
현장 실습 중인 울산 현대공고 학생. 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지역 마이스터고들이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코로나 시대 취업난을 헤쳐나가고 있다.

울산 현대공고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청년 취업난 속에서 올해 97.1%의 자체 최고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공고는 마이스터고 전환 이후 자체 최고의 취업률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올해까지 4년 연속 90% 이상 취업률을 올리고 있다.

교육부 산하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 사이트인 하이파이브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현대공고 졸업예정자 105명(정원 중 기술행정병 4명 제외) 가운데 102명이 취업을 확정했다. 취업에 성공한 102명 가운데 40명이 한국철도공사,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오일뱅크, 삼성SDI, 포스코, KT&G 등 공기업과 대기업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또 고려기술, 금양산업개발 등 지역 내 유망 강소기업에 취업한 학생도 55명에 달한다.

현대공고는 울산지역 기업들을 순회하면서 학생들의 특기와 장점을 소개하고 인재를 추천하는 등 기업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었다. 이를 토대로 학교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내 10개 기업과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고, 14명의 학생을 해당 기업에 취업시켰다.

현대공고 관계자는 “산업 분야별로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키워낸 게 높은 취업률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학생들의 장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울산에너지고도 올해 졸업생 116명 중 102명이 취업을 확정해 취업률 87.9%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17명, 삼성SDI 7명, KT&G 3명, 한국전력공사 2명, 포스코 2명, 공군부사관 2명, 한국에너지공단 1명, 코레일 1명 등 35명이 공기업과 대기업에 취업했다. 또 67명이 중견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에너지고는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직무교육과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NCS직무교육, 토의·토론 수업, 면접 등을 수업에 잘 적용하고 운영시킨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얻게 된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고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유독 취업이 힘든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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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에서 87.9%의 고취업률을 올린 울산에너지고 학생들. 울산시교육청 제공.
코로나 사태 속에서 87.9%의 고취업률을 올린 울산에너지고 학생들. 울산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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