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분일초가 아쉬운데” 경찰시험 논란에 수험생 분노[이슈픽]

“일분일초가 아쉬운데” 경찰시험 논란에 수험생 분노[이슈픽]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9-20 10:06
수정 2020-09-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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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 논란 휘말린 순경 채용 필기시험
경찰청 “사실여부 확인 뒤 조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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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진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시험장 입구에서는 방역 관계자가 응시생들과 문답을 나누고 있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 전과 후 고사장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응시자 사이 1.5m 이상 거리 두기 등을 실시한다. 2020.9.19 뉴스1
순경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진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양공업고등학교에서 응시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시험장 입구에서는 방역 관계자가 응시생들과 문답을 나누고 있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 전과 후 고사장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응시자 사이 1.5m 이상 거리 두기 등을 실시한다. 2020.9.19
뉴스1
경쟁률 18.8대 1을 기록한 순경 채용 필기시험 일부 시험장에서 문제 유출과 시험 시간 추가 제공 의혹이 불거졌다.

2735명을 선발하는 이번 순경 채용 필기시험은 19일 전국 94곳에서 5만 1419명이 응시했다.

수험생들에 따르면 순경 채용 필기시험 선택과목인 ‘경찰학개론’ 9번 문제가 잘못 출제돼 일부 시험장에서는 정정된 문제를 시험 시작 전 미리 칠판에 써 놓는 등 사전에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된 시험장에서는 휴대전화, 수험서 등 소지품 제출 전 변경된 문제가 공지되자 일부 수험생이 수험서에서 해당 부분을 찾아보거나 카카오톡 등으로 문제를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시험장에서는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이 해당 문제가 있는 페이지를 펼쳐 잘못된 부분을 고치라고 지시해 일부 수험생들이 사전에 시험 문제를 볼 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의 한 시험장에서는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린 뒤 한 수험생이 마킹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자 감독관이 1∼2분의 추가 시간을 제공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추후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시험 본 사람들은 한문제로 생사가 걸린일입니다. 그걸 모르고 푼 사람들은 억울한 일이 맞습니다” “저 문제 자체를 제외하고 재채점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과락기준을 저 문제가 가지고 있는 만큼 낮춰야됩니다. 한 문제의 부분점수로도 합격당락이 결정되는게 요즘 국가고사시험입니다” “일분일초가 아쉬운데 감독관들마다 일괄적으로 같은방식으로 문제를 알려준것도 아니고 장난하자는 건지... 형평성에 문제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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