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때문에” 자가격리 중 미국 다녀온 20대…강남구 고발

“비자 때문에” 자가격리 중 미국 다녀온 20대…강남구 고발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05 08:33
업데이트 2020-07-0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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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한국을 비롯한 14개국의 EU입국을 허용한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연합뉴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한국을 비롯한 14개국의 EU입국을 허용한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연합뉴스
자가격리 중 미국 다녀온 20대 강남구민 고발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4일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해 미국을 다녀온 정모(23·여·서울 강남구 언주로)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서 경찰서에 고발했다.

정씨는 지난달 7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택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27일 재입국했다.

정씨는 급하게 미국 비자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구는 정씨의 무단이탈과 출국 사실을 지난달 16일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했다. 정씨는 출국 당시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권용태 강남구 질병관리과장은 “해당 자가격리자 담당직 원의 관리 소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자가 격리자 90%가 해외 입국자인 만큼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과 출입국관리시스템의 연계 등 제도 보완을 질병관리본부와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달 16일 자가격리 통지를 받고도 18일 경남 창원의 부모 집을 찾은 위모(24)씨도 함께 고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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