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겨냅시다!] ‘착한 소비’… 아욱·배추 농산물 함께 나눠요

[코로나 이겨냅시다!] ‘착한 소비’… 아욱·배추 농산물 함께 나눠요

입력 2020-03-06 01:51
업데이트 2020-03-06 01: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전남 진도 주민들이 지난 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남구 시민들에게 지역 특산물인 봄동을 지원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취합한 봄동 10㎏ 들이 상자 80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대구 남구 측은 지원 받은 봄동을 자가 격리 중인 시민 320가구에 전달했다.  진도 뉴스1
전남 진도 주민들이 지난 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남구 시민들에게 지역 특산물인 봄동을 지원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취합한 봄동 10㎏ 들이 상자 80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다. 대구 남구 측은 지원 받은 봄동을 자가 격리 중인 시민 320가구에 전달했다.
진도 뉴스1
“쉬 시드는 시금치, 얼갈이 배추, 아욱부터 팔아주자.”

코로나19로 개학이 3주 미뤄지자 지역 자치단체와 교육청이 갈 곳 잃은 학교급식 농산물을 팔아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충남 아산시는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을 재배하는 40여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착한소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지난 3일 인천 부평구 길산2동 행정복지센터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익명의 남성이 보내온 빨간 돼지저금통과 손편지. 저금통에는 33만 9410원 상당의 동전이 들어 있다.  인천 연합뉴스
지난 3일 인천 부평구 길산2동 행정복지센터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익명의 남성이 보내온 빨간 돼지저금통과 손편지. 저금통에는 33만 9410원 상당의 동전이 들어 있다.
인천 연합뉴스
오래 저장하기 힘든 근대, 대파, 오이, 시금치, 얼갈이 배추 등 채소 5종을 꾸러미로 만들어 시중가보다 15~20%가량 저렴하게 판다. 품목당 1t씩 모두 3000만원어치를 내놓았는데 시민들도 이를 알고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로 농민 사정을 홍보하면서 착한소비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배달은 주문 후 계좌로 돈을 부치면 농민들이 수·금요일 시청의 실·과 사무실에 농산물을 놓고가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백미영 시 주무관은 “1차 물량은 벌써 거의 동이 났다”면서 “개학 후에는 오히려 학교급식에 공급할 친환경농산물이 달릴 수 있어 계속 이어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충남도교육청도 6일 친환경 채소 및 과일을 직원들에게 전달 판매한다. 총 600만원어치로 채소 다섯 종류 2㎏들이가 1만원, 토마토와 딸기 등이 담긴 과일꾸러미는 2만원이다. 채소·과일을 섞은 꾸러미 제품도 2만원에 나온다. 홍정남 장학사는 “학교급식 농산물이 친환경이라 싱싱해서인지 반응이 좋다”면서 “다음주에 행사를 한 번 더 실시하고, 시군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로까지 확대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20-03-06 2면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