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직접 만들어 공급하겠다” 광명·시흥 면 마스크 제작

“마스크 직접 만들어 공급하겠다” 광명·시흥 면 마스크 제작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05 17:48
수정 2020-03-05 17: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필터 교체 가능한 면 마스크 취약계층에 제공
필터교체용 마스크 제작하는 시흥 자원봉사자들.  시흥시 제공
필터교체용 마스크 제작하는 시흥 자원봉사자들.
시흥시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이 보건용 마스크를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가 감염 차단 효과를 갖춘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공급하기로 했다.

시흥시는 5일 “재봉틀을 갖고 있거나 재봉기술이 있는 자원봉사자 40명의 도움을 받아 오늘부터 시 평생학습센터에서 감염 차단 효과가 있는 정전기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 5000장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제작된 마스크를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면 마스크와 함께 교체용 정전기 필터도 5개씩 전달하기로 했다.

시흥시가 제작하는 면 마스크는 사용한 필터를 떼어내 세탁한 뒤 필터를 교체해 재사용할 수 있다.

광명시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6일부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재봉틀 27대를 갖춘 시 여성비전센터에서 역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면 마스크를 제작하기로 했다.
6일부터 면 마스크 제작에 들어갈 광명시 여성비전센터 양재교실.  광명시 제공
6일부터 면 마스크 제작에 들어갈 광명시 여성비전센터 양재교실.
광명시 제공
광명시는 이곳에서 하루 1000장씩 모두 1만장의 마스크를 만들어 관내 저소득층 및 취약 계층 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마스크 안에 넣을 KF80 이상의 정전기 필터도 10장씩 함께 지급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 같은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추가 제작할 방침이다.

광명시 여성비전센터 관계자는 “노인들이나 저소득층 주민들은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보건 마스크를 구입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직접 필터 교체용 면 마스크를 제작,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