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223매 훔쳐 26매 가족과 사용…절도범 5명 적발

마스크 223매 훔쳐 26매 가족과 사용…절도범 5명 적발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3-03 11:57
업데이트 2020-03-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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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랑 쓰려고 훔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에 정부 지원 마스크가 배포된 지난달 27일.

서구와 북구 일대 공동주택 3개 단지에서 주민에게 나눠주기 위해 우편함에 꽂아둔 마스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이에 경찰은 바로 전담팀을 편성해 마스크를 훔친 A(39)씨 등 5명을 잡아냈다.

A씨 등이 훔친 마스크는 모두 223매이다. 이 가운데 197매를 회수했다.

나머지 26매는 직접 사용하거나 가족에게 나눠준 것으로 경찰은 본다.

이들은 전문 절도범도 아닌 모두 이웃에 사는 일반 시민이다.

피의자들은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세대별로 우편함에 넣어두는 방식으로 마스크를 배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에 배포한 정부 지원 마스크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재욱 대구지방경찰청 형사계장은 “금액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 경미한 사건이나 감염이 확산하는 시기에 사회 불안을 가중한 만큼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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