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환자 가족…격리 치료 중
안산서 영유아 5명 홍역 확진, 보건당국 역학조사
경기도는 안산에서 영유아 5명이 홍역에 감염됐고, 이 중 3명의 어머니들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환자 격리와 함께 접촉자 4백여 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1일에도 생후 8개월 영아가 홍역에 감염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9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6주 동안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사진은 홍역 감염 방지 위한 출입제한 안내문이 붙은 한 병원.2019.1.20
뉴스1
경기도는 지난 11일에도 생후 8개월 영아가 홍역에 감염되는 등 지금까지 모두 9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6주 동안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사진은 홍역 감염 방지 위한 출입제한 안내문이 붙은 한 병원.201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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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에 따르면 홍역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7명 가운데 20대 3명이 지난 19일 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안산 거주민으로 지난 18일 홍역 판정을 받은 0∼4세 영유아 환자(5명)들의 가족 등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현재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홍역 확진자 중 영유아 일부는 지난 11일 시흥에서 홍역 환자로 확진된 생후 8개월 된 영아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안산지역을 제외한 도내 다른 지역에서 홍역 확진 사례는 없다”며 “격리 입원치료비와 진료비 등이 과다 발생할 경우 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홍역 유행이 종료될 때까지 ‘홍역상황대책반’을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확산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밖에 경기도청과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를 통해 홍역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도는 의심증상자가 추가로 발생하면 어린이집 등원 중지 등의 조처를 하는 등 앞으로 최소 6주 동안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발진성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된다.
감염되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홍역 의심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