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0% 할인’ 소비자 현혹하는 대형유통업체 ‘상술’

‘30%+10% 할인’ 소비자 현혹하는 대형유통업체 ‘상술’

입력 2016-12-01 10:39
업데이트 2016-12-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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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업체가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며칠 전부터 할인행사를 하는 롯데아울렛 광주 광산구 수완점.

주부 윤모씨는 의류 매장을 지나다 ‘30%+10% 할인’ 안내판을 보고 40% 할인하는 것으로 생각해 정가 25만원짜리 옷을 골랐다.

윤씨는 25만원에서 40% 할인해 15만원을 계산하려 했는데 15만7천500원을 지불해야 한다는 매장 직원의 말을 듣고 잠시 항의해봤지만 ‘상술이 섞인 할인율’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매장 직원의 말은 정가 25만원에서 30%를 할인(17만5천원)하고 할인된 금액에서 10%를 추가로 깎아주기 때문에 15만7천500원이라는 것이다.

20%+10% 할인행사를 하는 옆 의류매장에서도 20만원짜리 옷을 30% 할인 금액(14만원)이 아닌 14만4천원에 팔고 있었다.

또 다른 의류매장은 할인율 상술이 도가 넘었다.

‘50% 할인(일부 제품 제외)’이란 안내판을 부착해놓고 이월상품은 정가에서 50%, 신상품은 30%+20% 할인을 하고 있었다.

매장 직원은 “신상품은 30%+20% 할인하므로 ‘일부 제품은 50% 할인 제외’란 말을 써놓지 않았느냐”며 “결국은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상술”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1일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유통업체가 소비자들을 데리고 숫자놀음 하느냐”며 “30%+10% 할인은 40% 할인과 다르다고 안내판에 부착하도록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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