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정표류’ 사태 속 경찰 고위직 인사 단행

정부, ‘국정표류’ 사태 속 경찰 고위직 인사 단행

입력 2016-11-28 15:47
업데이트 2016-11-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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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정감 승진 3명…경기남부청장 김양제·경찰대학장 서범수·인천청장 박경민치안감 18명 전보…경무관 6명 치안감 승진

정부는 28일 김양제 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김 교장을 비롯해 서범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과 박경민 전남지방경찰청장도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각각 경찰대학장과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박운대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등 경무관 6명의 치안감 승진 내정 및 전보 인사도 단행됐다.

박운대 정책관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에 파견됐던 원경환 경무관은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남택화 경기남부청 제1부장은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각각 승진 및 전보된다.

박건찬 서울지방경찰청 경비부장은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행정자치부 파견 치안정책관 박기호 경무관은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민갑룡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은 서울청 차장으로 승진과 함께 자리를 옮긴다.

조현배 경남지방경찰청장을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이주민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내정하는 등 치안감 18명의 전보 인사도 이뤄졌다.

이중구 강원지방경찰청장은 경찰교육원장으로, 장향진 충남지방경찰청장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이기창 경기남부청 차장은 광주지방경찰청장으로, 이상철 서울청 차장은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 각각 보직을 옮긴다.

이재열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울산청장으로, 강인철 광주청장은 경기남부청 차장으로, 이승철 경찰청 경비국장은 경기북부청장으로 이동한다. 최종헌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강원청장,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충남청장으로 전보된다.

조희현 경북지방경찰청장은 전북청장으로, 강성복 경찰교육원장은 전남청장으로, 박화진 청와대 치안비서관은 경북청장으로, 박진우 경찰청 수사국장은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이상정 경찰청 외사국장은제주청장으로 내정됐다.

최현락 경찰청 기획조정관과 김덕섭 대전청장은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발령된다.

경찰청은 “업무 성과와 전문성, 도덕성 등에 대한 평가와 입직경로 및 출신지역 등을 고려했고, 개인 경력과 능력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으로 청와대가 국정 콘트롤타워로서 기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단행됐다.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의 최종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다.

최씨 등과 함께 피의자로 규정돼 퇴진 요구를 받는 박근혜 대통령이 여전히 경찰 고위직 인사에 결재권을 행사했다는 것은 국민적 퇴진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치안감급까지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무관과 총경급 등 후속 인사도 이른 시일 안에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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