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朴대통령 대면조사 답변 아직 없어…시간 많지 않다”

檢 “朴대통령 대면조사 답변 아직 없어…시간 많지 않다”

입력 2016-11-28 15:15
업데이트 2016-11-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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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입학사정관·관세청 관계자 조사…특검 전 ‘막판 스퍼트’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 요청 마감 시한을 하루 남긴 28일까지 대통령 측의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 변호인이 이날 오후 모종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상황 변화 가능성은 열려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35분께 취재진과 만나 “대면조사 요청에 대해 아직 청와대 측의 답변을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이달 20일 최씨 등을 기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모 관계와 피의자 입건 사실을 검찰이 밝히면서 박 대통령 측은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은 23일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29일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내고 답변을 기다렸다.

유 변호사는 검찰 쪽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조 기자단에 이날 오후 대통령 측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번에도 대면조사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건 그때 가서 고민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이 오늘이나 내일 정해지는 것 아니냐”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29일께 특검 후보자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대통령은 추천서를 받은 날부터 3일 이내에 그중 1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

전날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47)씨 등을 구속기소하면서 주요 인물을 재판에 넘긴 검찰은 특검 체제 전까지 남은 의혹에 대한 ‘큰 그림’ 그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은 최씨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대 입학사정관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기업들의 ‘면세점 사업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관세청과 기업 관계자 조사도 이어졌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발표 업무를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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